• 2025. 8. 31.

    by. ssolallalla

    고지질혈증 가족력 있다면 꼭 알아야 할 생활수칙

    고지질혈증 가족력이 중요한 이유

    고지질혈증은 혈액 속에 중성지방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져 혈관을 막고 심뇌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원인이지만, 가족력이 있다면 발병 위험이 훨씬 높습니다. 부모나 형제 중 고지혈증 환자가 있다면 같은 식습관과 생활환경을 공유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위험이 증가하는 것이죠.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가족력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고지질혈증에 걸리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생활수칙을 잘 지키고 관리한다면 오히려 일반인보다 더 건강하게 혈관을 지킬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은 어떤 점에 더 주의해야 할까요?

     

    혈관 건강을 위한 식습관 관리

    1.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줄이기

    포화지방은 붉은 고기, 버터, 치즈, 라면 스프, 튀김 등에 많고, 트랜스지방은 제과류, 패스트푸드, 마가린 등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혈액 속 LDL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혈관을 좁히는 주범입니다. 가족력이 있다면 이들 음식을 가급적 줄이고, 대신 등푸른 생선, 올리브오일, 아보카도 같은 불포화지방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섬유질과 항산화 성분 풍부한 음식 섭취

    통곡물, 채소, 과일, 콩류에 풍부한 섬유질은 체내 콜레스테롤 흡수를 줄여줍니다. 블루베리, 시금치, 토마토 같은 항산화 식품은 혈관 노화를 막아주죠. 하루 한 끼는 반드시 채소 위주의 식사를 하고, 간식은 과자 대신 과일이나 견과류로 대체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3. 절주와 음주 습관 조절하기

    알코올은 간에서 중성지방 합성을 촉진해 혈중 지질 수치를 급격히 올립니다. 술을 자주 마신다면 가족력이 있는 경우 고지질혈증 발병이 앞당겨질 수 있습니다. 가급적 음주 횟수를 줄이고, 마신다면 와인 1잔 정도로 제한하세요.

     

    규칙적인 운동 습관 만들기

    1. 중성지방을 줄이는 유산소 운동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조깅 등 유산소 운동은 혈액 속 중성지방을 태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가족력이 있다면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권장합니다.

    2.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근력 운동

    근육량이 많을수록 기초대사량이 높아져 지방이 잘 타는 체질로 바뀝니다. 스쿼트, 런지, 팔굽혀펴기, 플랭크 같은 근력 운동을 일주일에 2~3회 병행하면 고지질혈증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3. 생활 속 활동량 늘리기

    운동을 따로 하기 어렵다면 생활 속에서 활동량을 늘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한 정거장 일찍 내려 걷는 것만으로도 혈액순환과 지질 관리에 효과적입니다.

     

    생활습관 개선으로 위험 낮추기

    1. 금연은 필수적인 선택

    흡연은 혈관을 직접 손상시키고 동맥경화를 빠르게 진행시킵니다. 가족력이 있다면 흡연은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끊어야 할 습관입니다.

    2. 체중 관리와 복부 비만 예방

    특히 복부 비만은 혈액 속 중성지방 수치를 급격히 올리고 고지질혈증과 직결됩니다. 허리둘레가 남성은 90cm, 여성은 85cm 이상이면 반드시 체중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체중을 5~10% 줄이는 것만으로도 혈액 지질 수치가 개선됩니다.

    3. 스트레스 관리와 충분한 수면

    만성 스트레스는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고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상승시킵니다. 명상, 요가, 산책 같은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고, 최소 7시간 이상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면 부족은 중성지방 증가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정기검진과 조기 관리의 중요성

    고지질혈증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적인 혈액검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 혈액 검사: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HDL, LDL 수치를 정기적으로 체크해야 합니다.
    • 혈압과 혈당 측정: 고혈압과 당뇨는 고지질혈증과 함께 혈관을 손상시키는 대표적인 3대 생활습관병입니다.
    • 가족력 있는 경우: 일반인보다 더 자주, 최소 1년에 한 번 이상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조기에 발견하면 식습관과 생활습관만으로도 충분히 관리할 수 있지만, 늦게 발견하면 약물치료가 불가피해집니다. 따라서 “나는 젊으니까 괜찮다”라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가족력보다 더 강력한 무기는 생활수칙

    고지질혈증 가족력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병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가족력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 자체가 더 큰 무기일 수 있습니다. 위험을 알고 준비하면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균형 잡힌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금연과 절주, 체중 관리, 스트레스 해소, 정기 검진. 이 여섯 가지 생활수칙은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지침입니다. 오늘부터 작은 습관 하나라도 실천한다면, 혈관 건강을 지키고 고지질혈증으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