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1. 28.

    by. ssolallalla

    소득보장과 고용보장으로 살펴보는 노후의 안정

    1. 노인복지정책에서 소득보장과 고용보장의 의미

    노인복지정책에서 가장 핵심적인 질문은 다음과 같다.

    "노인은 노후에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이 질문의 중심에는 언제나 소득보장과 고용보장이 존재한다.

    노년기의 삶이 불안정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소득의 단절과 사회적 역할 상실 때문이다.

    따라서 노인복지정책은 노인의 빈곤을 예방하고, 가능한 한 오랫동안 경제적 자립과 사회참여를 유지하도록 돕는 방향으로 설계되어 왔다.

    소득보장은 생활의 최소 기반을 마련하는 정책이며, 고용보장은 삶의 의미와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정책이다.

    이 두 영역은 서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노인의 삶을 지탱하는 하나의 축으로 이해해야 한다.

     

    2. 소득보장의 개념과 필요성

    1) 소득보장의 개념

    소득보장이란 노인이 노후에 필요한 최소한의 소득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가와 사회가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을 의미한다.

    노년기는 대부분의 경우 경제활동에서 은퇴한 이후의 시기이기 때문에 근로소득이 급격히 감소하거나 완전히 중단된다.

    이로 인해 노인은 빈곤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따라서 소득보장은 노후의 기본적인 의식주를 유지하고 인간다운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노인복지정책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한국은 노인빈곤율이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에 속한다.

    이러한 현실은 소득보장이 노인복지정책에서 얼마나 중요한 과제인지를 분명히 보여준다.

     

    2) 소득보장의 정책적 의미

    소득보장은 단순한 현금 지원이 아니다.

    그것은 노인의 존엄과 자립을 지키는 정책이며, 가족 부양 부담을 완화하고 사회 전체의 불안정을 예방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노인의 소득이 안정될수록 의료비 부담이 줄고, 돌봄 비용이 감소하며, 노인 우울과 사회적 고립도 완화된다.

    즉, 소득보장은 개인 복지이자 동시에 사회적 투자 정책이다.

     

    3. 노인 소득보장체계의 구성

    노인복지정책에서의 소득보장체계는 크게 사회보험, 공적부조, 사회수당의 세 축으로 구성된다.

    이 세 제도는 상호 보완적인 과계 속에서 노인의 소득을 다층적으로 보장한다.

    1) 사회보험에 의한 소득보장

    사회보험은 근로 시기에 보험료를 납부하고 노후에 급여를 받는 방식의 제도이다.

    대표적인 제도가 바로 국민연금제도이다.

    국민연금제도는 노후 소득보장의 가장 기본적인 장치로, 개인의 기여를 바탕으로 일정한 연금을 지급한다.

    이 제도의 장점은

    • 장기적 소득 안정성
    • 개인의 기여와 권리의 연결
    • 보편적 제도 구조

    그러나 현실적으로 국민연금만으로 노후 소득을 충분히 보장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특히

    • 가입 기간이 짧은 노인
    • 비정규직, 자영업자
    • 경력 단절 여성 노인

    의 경우 연금 수급액이 매우 낮아 빈곤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다.

    이로 인해 사회보험은 소득보장의 기본층 역할을 하지만, 단독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2) 공적부조에 의한 소득보장

    공적부조는 사회보험으로도 소득이 부족한 노인을 대상으로 국가가 최저생활을 보장하는 제도이다.

    대표적인 제도가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이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는 소득과 재산이 일정 기준 이하인 노인에게 생계급여, 의료급여, 주거급여 등을 제공한다.

    이 제도의 특징은

    • 국가 책임에 의한 최저생활 보장
    • 선별적 지원
    • 빈곤 예방의 최후 안전망

    이다.

    그러나 공적부조는 엄격한 소득·재산 기준으로 인해 '빈곤의 문턱' 문제를 안고 있다.

    조금만 기준을 초과해도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사각지대가 발생한다.

     

    3) 사회수당에 의한 소득보장

    사회수당은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지급되는 급여를 말한다.

    노인복지정책에서 대표적인 사회수당은 기초연금이다.

    기초연금은 노인의 기본적인 생활 안정을 목표로 하며, 국민연금과 함께 다층적 소득보장체계를 형성한다.

    기초연금의 도입은 노인복지정책이 선별적 복지에서 보편적 복지로 나아가는 전환점이었다.

    다만 급여 수준이 낮아 실질적인 빈곤 해소 효과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4. 노인 소득보장의 문제점과 과제

    노인 소득보장체계는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왔지만, 여전히 여러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첫째, 노인빈곤율이 여전히 높다는 점이다.

    연금과 수당이 존재함에도 실제 생활비를 충당하기에는 부족한 경우가 많다.

     

    둘째, 제도 간 연계 부족이다.

    사회보험, 공적부조, 사회수당이 체계적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중복 또는 사각지대를 만들어낸다.

     

    셋째, 재정 지속가능성 문제이다.

    고령 인구 증가로 인해 소득보장에 필요한 재정 부담이 계속 커지고 있다.

    향후 과제로는

    • 연금제도의 보장성 강화
    • 기초연금의 실질적 급여 수준 개선
    •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기준 완화
    • 다층적 소득보장체계의 정비

    가 요구된다.

     

    5. 고용보장의 개념과 필요성

    1) 고용보장의 개념

    고용보장이란 노인이 노동 능력과 의지가 있을 경우 일할 기회를 지속적으로 보장하는 정책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노년기의 노동을 '생계형 노동'으로만 인식했지만, 최근 노인복지정책에서는 고용을 사회참여와 자아실현의 수단으로 바라본다.

    즉, 고용보장은 소득 보완 정책이자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 역할 유지를 위한 정책이다.

     

    2) 노년기 고용의 의미

    노인이 일을 계속한다는 것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함이 아니다.

    일을 통해

    • 사회와의 연결을 유지하고
    • 자신의 역할과 가치를 확인하며
    • 우울과 고립을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고용보장은 노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노인복지정책 영역이다.

     

    6. 노인 고용보장체계의 구성

    1) 정년제와 고령자 고용 정책

    고용보장의 첫 번째 축은 정년 이후에도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정년 연장, 재고용 제도, 고령자 친화적 근무 환경 조성은 노인 고용보장의 기본적인 제도적 기반이다.

     

    2) 노인일자리사업

    노인복지정책에서 가장 대표적인 고용보장 수단은 노인일자리사업이다.

    노인일자리사업은 공익형,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며 소득 보완과 사회참여를 동시에 목표로 한다.

    이 사업은 고령자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해 근로 강도가 낮은 일자리 위주로 설계되어 있다.

     

    3) 고령자 맞춤형 고용 정책

    최근에는 노인의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하는 맞춤형 고용 정책도 확대되고 있다.

    멘토링, 돌봄 보조, 지역사회 서비스 등은 노인의 사회적 자산을 활용하는 대표적인 예다.

     

    7. 노인 고용보장의 문제점과 과제

    노인 고용보장은 여전히 여러 한계를 가지고 있다.

     

    첫째, 일자리의 질 문제이다.

    단기·저임금·단순 노동 중심의 일자리가 많아 노인의 만족도가 낮다.

     

    둘째, 연령 차별이다.

    고령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민간 영역에서의 고용 확대를 어렵게 만든다.

     

    셋째, 노인의 다양성 미반영이다.

    건강 상태, 능력, 욕구가 다른 노인을 동일한 일자리로 묶는 한계가 존재한다.

     

    향후 과제로는

    • 고령자 맞춤형 일자리 확대
    • 평생교육과 직업 재훈련 강화
    • 고령자 고용에 대한 사회 인식 개선
    • 민간 부문의 적극적 참여 유도

    가 필요하다.

     

    8. 소득보장과 고용보장의 통합적 접근

    노인복지정책에서 소득보장과 고용보장은 분리된 정책이 아니다.

    안정적인 소득이 있어야 노인은 여유 있는 선택으로 일을 할 수 있고, 적절한 고용 기회가 있을 때 소득보장의 부담도 줄어든다.

    따라서 향후 노인복지정책은 소득보장과 고용보장을 하나의 통합된 정책 틀 속에서 설계해야 한다.

     

    9. 결론: 안정된 노후는 정책에서 시작된다

    노인의 빈곤과 소외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책임이다.

    소득보장과 고용보장은 노인복지정책의 가장 기본적인 토대이며, 모든 노인복지정책은 이 기반 위에서 작동한다.

    앞으로의 노인복지정책은 단순한 생계 지원을 넘어 노인이 스스로 선택하고 참여할 수 있는 존엄한 노후를 지향해야 한다.

    "노후의 안정은 운이 아니라 정책의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