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샘염 초기증상 완벽 정리! 귀밑·턱밑이 붓는 이유는?
침샘염이란 무엇인가요?
우리 몸에는 음식물 소화를 돕기 위해 침을 분비하는 기관, 즉 침샘이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귀밑샘(이하선), 턱밑샘(악하선), 혀밑샘(설하선) 등이 있으며, 각각 얼굴과 입안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침샘염은 이 침샘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감염, 자극, 타석(침샘 돌)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 질환은 비교적 흔하지만, 감기 증상과 유사하게 시작되어 자칫 간과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침샘염으로 진행되거나, 침샘이 손상될 수 있어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침샘염의 주요 원인
세균 감염과 바이러스
침샘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세균성 감염입니다. 구강 내 위생이 좋지 않거나 탈수 상태가 지속되면 침 분비가 줄어들고, 침샘관이 막혀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또한 유행성 이하선염, 흔히 말하는 '볼거리'도 침샘염의 바이러스성 원인 중 하나입니다. 소아나 청소년에게 주로 발생하지만, 성인에게도 면역력이 약할 경우 발병할 수 있습니다.
침샘관 막힘과 타석
침샘에서 분비된 침이 입안으로 잘 흘러나오지 못하면, 침샘관 내에 타석(침샘 결석)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이 돌이 침샘관을 막으면서 침샘에 염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타석은 대부분 턱밑샘에서 발생하며, 갑작스러운 턱밑 통증과 부종으로 시작됩니다.
면역력 저하와 만성 염증
당뇨병, 고령, 면역 억제 질환 등으로 인해 침샘 기능이 떨어지면 만성 침샘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구강건조증이 있는 경우, 침 분비량이 감소하면서 염증 발생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이는 반복적인 감염과 통증을 초래하며, 장기간 방치할 경우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침샘염 증상 — 꼭 알아야 할 신호들
귀밑, 턱밑의 통증과 부기
침샘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귀밑이나 턱밑 부위의 통증입니다. 이 부위가 딱딱하게 붓고, 눌렀을 때 통증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부종이 국한적으로 발생하며, 특히 식사 중이나 식사 직후에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식사 시 통증과 침 분비 감소
식사를 할 때 침이 더 많이 분비되는데, 침샘관이 막혀 있거나 염증이 있는 경우 침이 원활히 배출되지 못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침이 줄어들면서 입안이 건조해지고, 구취나 음식 삼키기 어려움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고름, 열감 등 중증 증상
염증이 심해지면 고름이 생기거나 피부가 붉게 변하고 열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단순한 침샘염을 넘어 농양(고름집)으로 진행된 상태일 수 있으며, 즉각적인 항생제 치료 또는 배농이 필요합니다. 경우에 따라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침샘염 자가진단 및 병원 진료 기준
어떤 경우에 병원 가야 할까?
침샘 부위에 통증과 붓기가 있다면 단순 근육통이나 림프절염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통증이 심하거나, 열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귀밑이나 턱밑에 갑작스러운 멍울이 만져지고, 식사 때마다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침샘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감기와 침샘염 구별법
감기는 전신 증상이 동반되며 대체로 인후통, 기침, 콧물 등이 함께 나타납니다. 반면 침샘염은 국소적인 통증, 침 분비 변화, 특정 부위의 붓기 등으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침샘염은 보통 한쪽에만 발생하지만, 바이러스성 감염은 양쪽에 동시에 침범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침샘염의 치료 및 관리 방법
약물치료와 수술적 치료
가벼운 침샘염은 항생제나 소염제 복용만으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타석이 크거나 고름이 생긴 경우에는 외과적 절개 및 배농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가 진단 후 약국에서 임의로 약을 복용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이비인후과나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침샘 마사지 및 수분 섭취
초기 침샘염이거나 증상이 경미한 경우, 자가 관리도 도움이 됩니다. 턱 밑 또는 귀밑 부위를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침 분비가 촉진되어 염증이 가라앉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하루 1.5~2L의 수분 섭취로 침의 흐름을 원활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발 방지를 위한 생활 습관
정기적인 구강 위생 관리, 충분한 수분 섭취, 식후 구강 세정 등을 통해 침샘염 재발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저질환(당뇨, 자가면역질환 등)을 가지고 있다면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침샘염 예방을 위한 팁
- 물을 자주 마셔 침샘 기능을 활성화시키세요.
- 입안이 마르지 않도록 껌이나 무설탕 사탕을 활용하세요.
-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구강 위생 관리를 생활화하세요.
- 감염병 유행 시기에는 외부 접촉을 줄이고 면역력 유지에 신경 써야 합니다.
- 침샘 부위에 불편감이 지속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세요.
마무리하며
침샘염은 자칫 단순한 붓기나 통증으로 오해하고 지나치기 쉬운 질환입니다. 그러나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염증, 농양, 기능 저하 등 다양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귀밑이나 턱밑에 통증과 부종이 반복되거나, 식사할 때 통증이 심해진다면, 침샘염을 의심하고 조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건강한 구강과 전신 건강을 유지하는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