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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BPA-Free는 안전할까? 숨겨진 플라스틱 독성의 진실”

by ssolallalla 2025. 4. 16.

생수병 안에 BPA?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BPA(비스페놀 A), 우리가 매일 접하는 생수병, 젖병, 식품 용기, 영수증에 광범위하게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 무색무취의 화학물질은 당신의 내분비계에 조용히 침투해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BPA의 정체부터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어떻게 피할 수 있을지 깊이 있게 다루어보겠습니다.

BPA란 무엇인가?

BPA란 무엇인가?

BPA는 "비스페놀 A(Bisphenol A)"의 약자로, 1891년 처음 합성된 인공 화학물질입니다. 본래는 합성 에스트로겐으로 개발되었으나, 이후 플라스틱을 단단하고 투명하게 만드는 가소제로 활용되며 산업 전반에 널리 퍼졌습니다. 오늘날 BPA는 특히 폴리카보네이트(PC) 플라스틱에폭시 수지의 주요 성분으로 사용되며, 물병, 식품 용기, 영유아 젖병, 영수증 감열지, 캔 식품 내부 코팅 등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이 BPA가 **화학적으로 매우 안정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어 일상생활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온도 변화나 산성/염기성 조건에 노출될 경우, 미세하게 용출되면서 음식물이나 물을 통해 인체로 유입됩니다. 특히 고온에 노출된 플라스틱 용기에서는 BPA가 더 쉽게 빠져나오는 것으로 여러 연구에서 확인되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BPA가 우리 몸의 호르몬 수용체와 유사하게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구조적으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해, 체내에서 호르몬 교란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를 우리는 환경호르몬 또는 내분비계 교란물질이라고 부릅니다. 이로 인해 체내 호르몬 밸런스가 깨지고, 생식기능 저하, 조기 사춘기, 면역체계 이상, 심지어 특정 암 유발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식품안전청(EFSA) 등 여러 국제기구들은 BPA의 유해성에 주목해, 영유아 제품 및 식품 포장재에서의 사용을 점차 제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성인들은 무의식 중에 BPA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으며, 특히 생수병이나 커피컵 뚜껑, 테이크아웃 포장재 등에서 그 노출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결론적으로 BPA는 단순한 플라스틱 성분이 아닌, **우리 건강을 은밀히 침해할 수 있는 '화학적 침입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BPA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어떻게 피할 수 있을지 인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환경호르몬으로서의 BPA

BPA(비스페놀 A)가 문제가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단순한 플라스틱 성분이 아니라 환경호르몬(Endocrine Disruptor)으로 작용한다는 점입니다. 환경호르몬이란, 인체 내 호르몬 시스템을 혼란에 빠뜨리는 화학물질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신체가 생성한 호르몬처럼 작동하거나, 실제 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해 내분비계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특히 BPA는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과 구조적으로 유사해, 우리 몸의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결합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잘못 복사된 열쇠가 자물쇠를 열 수 있는 것과 비슷합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 유사성 때문에 몸은 이를 ‘진짜 호르몬’으로 오해하고 반응하게 됩니다.

이러한 메커니즘을 통해 BPA는 다음과 같은 영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정상적인 호르몬 분비 주기 방해
  • 성호르몬 발달 이상 (조기 사춘기, 생리 불순 등)
  • 생식기 기형 및 불임 위험 증가
  • 유방암, 전립선암 등 호르몬 관련 암 발병률 증가

더 무서운 점은, 이러한 영향이 매우 낮은 농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독성 물질은 일정 농도 이상일 때 문제가 되지만, 환경호르몬은 호르몬처럼 작용하므로, 극소량만으로도 생리학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즉, “적당히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위험한 이유입니다.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BPA는 태아와 유아의 발달에 특히 민감하게 작용하며, 뇌 발달, 면역 체계, 생식기 형성 등 다양한 발달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임산부가 BPA에 노출되면, 그 영향은 태아에게까지 미칠 수 있으며 이는 평생 지속되는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미 BPA를 포함한 환경호르몬을 “전 세계 공중보건에 위협이 되는 주요 물질군”으로 경고하고 있으며, 유럽연합은 일부 사용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BPA 사용을 규제하고 있지만, 여전히 다수의 제품에서 BPA 또는 그 유사 물질(BPS, BPF 등)이 사용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보이지 않는 화학적 교란. BPA는 우리 몸의 정밀하게 설계된 호르몬 시스템을 은밀하게 방해합니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과 임산부, 생식 기능이 민감한 연령대의 성인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일상 속 BPA 노출을 줄이는 노력이 절실합니다.

일상 속 BPA 노출 경로

일상 속 BPA 노출 경로

BPA는 우리의 일상에서 상상 이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매일 접하는 제품 속에 숨어 있으며, 흡입, 섭취, 피부 접촉을 통해 인체에 유입됩니다. 여기서는 BPA가 우리 주변 어디에 숨어 있으며, 어떻게 우리 몸에 흡수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생수병, 텀블러, 젖병 등 플라스틱 용기

대부분의 생수병과 투명한 음료 용기는 폴리카보네이트(PC)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며, 이 소재에는 BPA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여름철 차량 내 고온, 전자레인지에 가열하는 행위는 BPA가 물이나 음료로 용출되는 가장 큰 원인이 됩니다. 젖병이나 이유식 용기에서의 BPA 노출은 영유아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2. 통조림 및 식품 캔 내부 코팅

캔 식품의 내부에는 금속 부식 방지를 위한 에폭시 수지 코팅이 되어 있으며, 이 코팅에 BPA가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토마토 소스, 콩류, 음료 등 다양한 식품에서 BPA가 소량 용출되어 섭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산성 식품일수록 BPA 용출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3. 감열지 영수증

놀랍게도, 우리가 마트나 편의점에서 받는 영수증에는 감열지의 발색제 성분으로 BPA가 다량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젖은 손이나 알코올 성분이 있는 손소독제를 사용한 후 영수증을 만지면 BPA가 피부로 흡수될 확률이 급격히 올라갑니다. 일회용 영수증이라 하더라도 자주 접촉하게 되면 만성적인 노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4. 플라스틱 식기, 보관용기

냉장고나 전자레인지용 보관용기, 식판, 국자 등 다양한 주방용 플라스틱 제품에서도 BPA가 검출될 수 있습니다. 특히 플라스틱 제품을 전자레인지로 데우거나, 뜨거운 국물이나 기름을 담을 경우, BPA는 더욱 쉽게 용출됩니다. 재사용 플라스틱 용기일수록 긁힘과 열화로 인해 BPA 배출 위험이 증가합니다.

5. 치아용 실란트 및 의료기기

의외로, 일부 치과용 코팅제(실란트)의료용 기기에도 BPA 유도체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의료용은 안정성이 검증된 제품이 대부분이지만, 그만큼 BPA는 의외의 경로로 인체에 노출될 수 있는 대표적 화학물질이라는 점을 시사합니다.

6. 기타 생활용품

CD, DVD, 보안경, 스포츠 보호장비, 플라스틱 장난감, 일부 휴대폰 케이스 등에서도 BPA가 사용됩니다. 이러한 제품들은 직접 섭취하지는 않지만, 장기간 피부 접촉 혹은 입에 넣는 행위(아이들 장난감 등)를 통해 BPA가 소량씩 흡수될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는 BPA와 매일 공존하고 있으며, 그 노출 경로는 생각보다 훨씬 다양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BPA가 포함된 물건을 만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일상 속에서 BPA 노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보를 알고, 의식적으로 피하려는 습관이 필수입니다.

 

BPA-Free 제품도 안전할까?

최근에는 많은 제품에 "BPA-Free"라는 라벨이 붙어 있어 소비자들에게 안도감을 줍니다. 마치 그 제품은 전혀 유해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지죠. 하지만 정말로 그럴까요? 실제로는 BPA-Free 제품이라고 해서 완전히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대체 성분들이 BPA만큼 또는 그 이상으로 위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습니다.

BPA-Free 제품에는 주로 BPS(Bisphenol S), BPF(Bisphenol F) 등이 BPA의 대체물질로 사용됩니다. 이들은 분자 구조상 BPA와 유사하며, 호르몬 수용체에 결합할 수 있는 능력도 거의 유사하거나 더 강력한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BPS는 내분비계 교란뿐만 아니라 세포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DNA 손상을 일으킬 가능성도 연구를 통해 보고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NIH와 유럽 EFSA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BPS와 BPF는 BPA와 마찬가지로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활성화시키고, 테스토스테론 수용체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결과, 생식기 발달 이상, 조기 사춘기, 정자 수 감소 등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BPA-Free = 안심?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 BPS : BPA보다 생체 내 흡수율이 높으며, 태아 발달과 심혈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음
  • BPF : 호르몬 수용체 결합 능력 BPA와 유사, 생식기 및 갑상선 기능 저해 가능성 있음
  • BPB, BPAF 등 다른 대체물질들도 유사한 위험성 보유

더욱이 이러한 대체물질들은 현재 규제나 장기적 안정성 평가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BPA는 수십 년에 걸쳐 광범위하게 연구되어 왔지만, BPS나 BPF는 상대적으로 최근에 사용되기 시작해 안전성 데이터가 매우 부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PA-Free’라는 마케팅 문구에 소비자들은 쉽게 안심하게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어린이 젖병, 유아 식기, 여성 위생용품, 생수병 등의 BPA-Free 제품을 반복 가열하거나 장시간 사용할 경우, 대체 화학물질이 서서히 용출되어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BPA-Free라는 말만 믿고 방심해서는 안 되며, 화학물질 전반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결론적으로, BPA-Free라는 문구는 "BPA는 없지만, 대체물질이 얼마나 안전한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이 맞습니다. 가장 안전한 선택은 유리, 스테인리스, 실리콘과 같은 자연 친화적이고 검증된 소재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선택한 일상 용기의 재질 하나가, 우리의 건강과 직결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건강에 미치는 영향

BPA는 단순히 플라스틱 속에 숨어 있는 화학물질이 아닙니다. 이 물질은 우리 몸의 호르몬 시스템에 깊숙이 침투하여 수많은 생리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조용한 파괴자’입니다. 내분비계는 성장, 생식, 신진대사, 면역 반응, 감정 등 거의 모든 생명 활동을 조절하는 핵심 시스템이기 때문에, BPA의 영향은 단순한 자극 수준을 넘어 전신 건강을 뒤흔들 수 있습니다.

1. 생식 건강과 호르몬 불균형

BPA는 가장 먼저 생식계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여성의 경우, 배란 주기를 교란하고 생리 불순, 자궁 내막증, 난소낭종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며, 임신 유지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남성의 경우 정자 수 감소, 정자 운동성 저하, 고환 기능 저하 등의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특히 임신 중 BPA에 노출된 경우, 태아의 생식기 발달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으며, 조기 사춘기와 생식기 기형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유럽환경청(ECHA)은 BPA를 “생식 독성 물질”로 분류하고 있으며, WHO 역시 유사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2. 유아와 어린이의 발달 장애

BPA는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더 큰 위험을 초래합니다. 내분비계가 활발히 작동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유입된 유사 호르몬(BPA)은 뇌 발달, 성별 특성, 면역 기능 형성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동물 실험에서는 BPA 노출이 사회성 감소, 과잉 행동, 학습 능력 저하와 같은 행동 장애와도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실제로 어린이 ADHD 및 자폐 스펙트럼 장애와의 연관성을 제시하는 연구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3. 내분비계 및 대사 이상

BPA는 인슐린의 분비와 작용을 방해해 제2형 당뇨병, 비만, 대사증후군 등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갑상선 호르몬 기능에도 영향을 미쳐, 피로감, 체중 증가, 우울증 등 전신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BPA는 소량이라도 장기간 노출되면 신체 내 지방세포의 분화 및 축적을 촉진하며, 실제로 어린이 비만율 증가와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연구도 다수 존재합니다.

4. 심혈관계 및 면역계 손상

최근 연구에 따르면 BPA는 혈관 내벽의 기능을 저하시켜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의 질환 발생과 관련이 있습니다. 또한 면역 세포의 활성과 균형을 깨뜨려, 알레르기, 만성염증, 자가면역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5. 암 발생 가능성

BPA는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자극하는 성질 때문에, 유방암, 전립선암, 난소암 등 호르몬 관련 암과의 연관성이 끊임없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특히 유방암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여성 건강에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6. 실제 사례 및 사회적 영향

1968년 일본에서는 카네미 유증사건이라는 대규모 환경호르몬 중독 사고가 발생해 약 14,000명의 피해자가 발생했습니다. 비슷한 구조의 PCB(폴리염화비페닐)로 인해 발생한 이 사건은 BPA의 위험성을 대변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오늘날에도 그 유사성이 계속 비교됩니다.

결론적으로, BPA는 단순한 화학물질이 아니라 세포 수준부터 유전자 발현, 면역 반응, 발달 과정까지 영향을 미치는 광범위한 유해물질입니다. 우리가 지금 섭취하고 있는 작은 한 모금의 생수, 영수증 한 장, 플라스틱 용기 하나가 미래의 건강에 큰 그림자를 드리울 수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BPA로부터 우리를 지키는 방법

BPA의 존재는 이제 '알고 나면 피하고 싶은 진실'입니다. 하지만 현대 생활에서 BPA를 100% 피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의 선택과 생활습관을 통해 BPA 노출을 최대한 줄이고, 몸 밖으로 배출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아래의 실천법들을 하나씩 체크해 보세요.

1. 플라스틱 용기의 소재를 확인하세요

물병, 도시락통, 유아용 젖병 등 **반복 사용하는 플라스틱 제품**은 꼭 하단을 확인해 보세요. 바닥에 새겨진 재활용 번호(Resin ID Code) 중 3번(PVC), 6번(PS), 7번(기타)은 BPA를 포함하거나 그 대체물질이 사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7번**은 “기타”로 분류돼 어떤 성분이 들어갔는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전자레인지에 플라스틱 용기 사용 금지

많은 사람들이 실수하는 대표적인 BPA 노출 습관은 플라스틱 용기를 전자레인지에 넣는 것입니다. 고온에 노출될수록 BPA는 더 쉽게 식품이나 물에 용출됩니다. 전자레인지에는 반드시 도자기, 유리, 내열 실리콘 소재 용기를 사용하세요. 단, 뚜껑도 같은 소재여야 안전합니다.

3. 생수병 재사용 하지 않기

편의점 생수병을 물통 삼아 재사용하는 것은 흔한 습관입니다. 하지만 일회용 생수병은 반복 세척이나 열에 약하며, 미세한 흠집에서도 BPA가 용출될 수 있습니다. 생수병은 반드시 1회용으로만 사용하고, 장기적으로는 유리 물병이나 스테인리스 텀블러로 교체하세요.

4. BPA-Free도 맹신하지 마세요

‘BPA-Free’ 마크는 단순히 BPA만 없을 뿐, **BPS, BPF 같은 대체물질의 안전성은 아직 검증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화학물질 자체가 사용되지 않는 **자연 유래 소재**나 **공인 안전 인증**을 받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5. 영수증은 손 소독제 사용 후에 만지지 마세요

감열지 영수증에는 **고농도의 BPA 또는 BPS**가 포함되어 있어 피부로 직접 흡수됩니다. 특히 **알코올 성분이 들어간 손소독제를 사용한 후에는 흡수율이 최대 10배까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영수증은 손으로 직접 만지지 않거나, 사진으로 저장하고 폐기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6. 유아 제품은 더욱 신중하게

영유아는 호르몬 시스템이 아직 발달 중이기 때문에 BPA에 더욱 취약합니다. 젖병, 노리개, 장난감, 이유식 용기 등은 반드시 BPA-Free 또는 유리, 스테인리스, 실리콘 재질을 선택하세요. 특히 열탕 소독이 필요한 제품일수록 고온 안정성이 중요합니다.

7. 음식 보관 습관 바꾸기

뜨거운 음식은 절대 플라스틱 용기에 바로 담지 마세요. 고온 상태에서는 BPA가 빠르게 용출됩니다. 음식을 보관할 때는 충분히 식힌 후, 유리나 도자기 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플라스틱 용기는 가능한 찬 음식용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8. 간단한 해독 습관

몸속에 들어온 BPA는 간과 신장을 통해 배출됩니다. 따라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땀을 배출하는 운동을 하며,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을 유지하면 BPA의 체내 잔류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브로콜리, 케일, 녹차, 마늘 등 해독을 돕는 식품도 함께 섭취하면 좋습니다.

BPA는 완전히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정보와 선택을 통해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힘을 가졌습니다. 작은 실천들이 쌓이면, 그것이 곧 당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패가 됩니다.

 

당신의 선택이 건강을 지킨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선택을 하며 살아갑니다. 어떤 물을 마실지, 어떤 컵에 담을지, 어떤 용기에 반찬을 보관할지... 이처럼 사소해 보이는 선택 하나하나가 사실은 우리 몸속으로 들어오는 환경호르몬과 직결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BPA는 우리 곁에서 보이지 않게 작용하며, 오랜 시간에 걸쳐 우리 몸을 교란시키고 있습니다. 이 유해물질은 즉각적인 통증이나 증상을 주진 않지만, 호르몬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미래의 건강을 위협하는 ‘침묵의 파괴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내리는 선택은 단순히 오늘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내일의 건강,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결정입니다.

환경호르몬을 피하는 생활은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플라스틱 용기를 전자레인지에 넣지 않는 작은 습관, 생수병을 재사용하지 않는 주의, 영수증을 맨손으로 받지 않는 조심성... 이처럼 아주 작지만 강력한 실천들이 모여 큰 건강을 지켜주는 방패가 됩니다.

어떤 이들은 말합니다. “플라스틱 없이는 살 수 없다”고.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정보와 의식을 가진 소비자는, 그 수많은 제품들 중에서 더 안전한 선택지를 골라낼 수 있습니다. 그것이 BPA-Free 제품이든, 유리병이든, 혹은 단순한 종이 영수증 하나든 말입니다.

우리가 내리는 결정은 단순한 소비의 선택이 아니라 건강을 향한 의지이며, 책임 있는 삶의 태도입니다. 당신의 선택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당신은, 당신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주체자가 될 수 있습니다.

건강은 준비된 사람에게 미소 지어줍니다. 오늘 당신의 작은 선택 하나가, 당신과 사랑하는 사람의 건강을 지킬 위대한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출처 및 참고 문헌

  • [1] European Food Safety Authority (EFSA), "Scientific Opinion on the risks to public health related to the presence of bisphenol A (BPA) in foodstuffs", 2015. 👉 efsa.europa.eu/en/efsajournal/pub/3978
  • [2]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 "Bisphenol A (BPA): Use in Food Contact Application", 2022. 👉 fda.gov/food/bisphenol-bpa
  • [3] PLoS ONE, "Low-dose effects of bisphenol A on the neurodevelopment of laboratory animals", 2012. 👉 doi.org/10.1371/journal.pone.0046078
  • [4] Acta Pharmacologica Sinica, "Bisphenol A and endocrine-disrupting chemicals: mechanisms and implications", 2015. 👉 nature.com/articles/aps201518
  • [5] Lab Animal Research, "Endocrine Disrupting Effects of Bisphenol S and Bisphenol F Compared with BPA", 2012. 👉 ncbi.nlm.nih.gov/pmc/articles/PMC4395871
  • [6] 부산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식품용기의 용출 조건에 따른 비스페놀A 농도 변화 추이 연구", 2015.
  • [7] 네이버 블로그, 송21371, "환경호르몬, 비스페놀 A는 어떻게, 얼마나 위험한가요?", 2018. 👉 blog.naver.com/song21371
  • [8] Environmental International, "Human pharmacokinetics of bisphenol A: New evidence and highlights", 2015. 👉 doi.org/10.1016/j.envint.2015.07.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