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8. 8.

    by. ssolallalla

    침샘암 초기증상 총정리 — 조기 발견이 생존율을 바꾼다

    침샘암이란 무엇인가요?

    침샘암은 침을 분비하는 기관인 침샘에 생기는 악성 종양입니다. 우리 몸에는 귀밑샘(이하선), 턱밑샘(악하선), 혀밑샘(설하선), 그리고 점막 속에 위치한 여러 작은 침샘들이 존재합니다. 이 중에서 가장 흔하게 침샘암이 발생하는 부위는 이하선, 즉 귀밑샘입니다.

    전체 암 중에서도 침샘암은 드문 편에 속하며, 두경부암의 약 3~6%를 차지합니다. 그만큼 인지도가 낮아 조기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고, 환자 본인이 단순한 멍울로 오해해 병원을 늦게 찾는 경우도 흔합니다.

    침샘암은 발생 부위나 세포 유형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분류되며, 악성도 또한 차이가 큽니다. 어떤 경우에는 비교적 천천히 자라지만, 일부 고악성 침샘암은 빠르게 주변 조직이나 림프절로 전이되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침샘암의 주요 원인과 위험요인

    방사선 노출과 외상

    침샘암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방사선 노출은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전에는 고열 치료나 피부 질환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던 두경부 방사선 치료의 이력이 있는 경우, 수십 년 뒤 침샘암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성 염증 및 유전적 요인

    반복적인 침샘염, 만성 염증, 구강 위생 불량 등도 침샘 조직에 자극을 주어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또한 가족력, 즉 유전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남성, 고령에서 높은 발생률

    침샘암은 5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빈도가 높고, 남성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침샘암은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있다면 즉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침샘암의 초기 증상과 자가진단

    침샘암의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귀밑이나 턱밑에 만져지는 통증 없는 단단한 혹입니다. 초기에 통증이 없기 때문에 종종 무시되기 쉽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종괴는 커지고 통증이나 신경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통증 없는 단단한 혹

    침샘암은 대부분 서서히 자라는 고형 종괴 형태로 나타납니다. 특히 단단하고 움직이지 않으며, 경계가 불분명한 멍울일 경우 악성종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안면 마비와 신경 침범

    침샘암이 안면신경을 침범하면 입꼬리나 눈 주변 근육의 마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침샘암이 진행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신호이며, 즉시 검사가 필요합니다.

    지속적인 귀밑·턱밑 부종

    가벼운 침샘염과 달리, 침샘암은 부기가 장기간 지속되며 점차 커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특히 양쪽이 아닌 한쪽에만 발생하는 비대칭 멍울은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침샘암 진단 방법

    침샘암의 진단은 영상검사와 조직검사를 병행하여 정확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초음파 및 CT 검사

    우선적으로 시행되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종괴의 위치, 크기, 경계 등을 확인합니다. 이후 CT나 MRI를 통해 주변 조직 침범 여부 및 림프절 전이 여부를 정밀하게 파악합니다.

    조직검사(세침흡인검사)

    종괴에 가는 바늘을 찔러 세포를 추출하는 세침흡인검사(FNA)는 침샘암 진단에 있어 필수적인 검사입니다. 조직학적 특성에 따라 악성종양 여부와 종류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악성도 평가

    침샘암은 종류가 다양해 악성도 분류가 중요한데,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형태로 나뉩니다:

    • 저등급 악성종양: 서서히 자라고 전이가 드물다.
    • 중등급 악성종양: 성장 속도 중간, 전이 가능성 있음.
    • 고등급 악성종양: 빠르게 자라며 전이 위험 높음.

     

    침샘암 치료법 총정리

    침샘암은 종양의 위치, 크기, 악성도, 전이 여부에 따라 치료 방침이 달라지며,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수술입니다.

    수술적 절제

    침샘암 치료의 기본은 암 조직을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이하선암의 경우 안면신경을 보존하면서 종양만 제거하기도 하며, 필요시 주변 림프절도 함께 절제합니다.

    방사선 치료

    수술 후 잔여 암세포 제거나 재발 방지를 위해 보조적 방사선 치료를 시행합니다. 특히 고등급 침샘암이나 경계가 불분명한 경우 방사선 치료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항암치료 병행 여부

    침샘암은 다른 고형암에 비해 항암제에 대한 반응이 낮은 편이나, 진행성 또는 전이된 경우에는 방사선과 병행해 항암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침샘암의 예후와 생존율

    침샘암의 예후는 조기 진단 여부와 악성도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 저등급 침샘암: 5년 생존율이 80~90%에 달함
    • 중등도 침샘암: 5년 생존율 약 50~70%
    • 고등급 침샘암: 5년 생존율 30~40% 이하

    조기에 발견되어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병행할 경우 생존율은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전이된 이후 발견되면 치료가 까다롭고 재발률도 높아집니다.

     

    침샘암 예방 및 조기 발견을 위한 팁

    침샘암은 명확한 예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으로 위험요소를 줄이고 조기 발견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1. 귀밑 또는 턱밑에 혹이 만져지면 지체 없이 진료
    2. 잦은 침샘염이나 반복되는 부종은 방치하지 말 것
    3. 구강 청결 및 건강한 식습관 유지
    4. 정기적인 이비인후과 또는 구강검진 권장
    5. 안면 마비, 씹는 근육 통증 등이 느껴진다면 바로 병원 방문

     

    마무리하며

    침샘암은 발생률이 낮지만 조기 진단이 생존율을 결정짓는 암입니다. 초기 증상이 단순한 혹이나 붓기처럼 보여 방치하기 쉽지만, 진행되면 안면 마비, 림프절 전이, 생명 위협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귀밑이나 턱밑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야 하며, 침샘암 진단 후에는 전문적인 치료와 철저한 추적 관찰이 필수입니다.

    본 글이 침샘암의 초기 증상과 치료법, 예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조기 진단과 예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