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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샘이란? 귀밑과 턱밑 통증의 중심
침샘은 우리가 음식을 씹고 삼키는 데 필수적인 침을 분비하는 기관입니다. 주요 침샘으로는 귀밑샘(이하선), 턱밑샘(악하선), 혀밑샘(설하선)이 있으며, 입안 점막 곳곳에도 작은 침샘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침샘에 염증이나 돌(타석), 종양 등이 생기면 침샘 통증이 발생하며, 종종 귀밑이나 턱밑 부위가 붓고 아프다는 증상으로 나타납니다.특히 귀밑이 아프거나 멍울이 만져질 때, 많은 사람들이 단순한 감기나 림프절 문제로 오해하고 지나치기 쉬운데요, 자칫 잘못하면 조기 치료의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가진단이 가능한지, 병원에 꼭 가야 하는 상황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침샘 통증 자가진단 방법
침샘 통증이 생겼다고 무조건 병원을 찾기 전에, 먼저 증상의 특징을 파악하고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를 통해 현재 상태를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멍울, 통증, 침 분비 변화 관찰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침샘 문제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 귀밑 또는 턱밑에 단단한 멍울이 만져진다
- 식사하거나 침 삼킬 때 통증이 생긴다
- 입안이 마르고 침이 잘 나오지 않는다
- 한쪽만 붓고 비대칭적인 부기가 느껴진다
- 부위가 눌렀을 때 아프거나 열감이 있다
위와 같은 증상 중 2개 이상 해당된다면 침샘 질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손가락 촉진으로 확인하는 침샘 위치
자세히 살펴보면, 귀밑샘은 귓불 아래 턱뼈 바로 앞쪽, 턱밑샘은 턱 끝에서 아래쪽 약간 들어간 부위, 혀밑샘은 혀 아래쪽 점막 안쪽에 위치합니다. 해당 부위에 몽우리가 만져지고 단단하다면, 침샘 통증 원인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식사 시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식사 중 침이 분비되면 침샘관이 막혀 있는 경우 통증이 심해집니다. 특히 신 음식을 먹을 때 귀밑이 욱신거리거나 불편하다면 침샘에 돌(타석)이 생긴 상태일 수 있습니다. 이런 통증은 자가진단에 있어서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병원 진료가 반드시 필요한 증상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거나 지속된다면, 반드시 이비인후과나 구강외과 전문의를 찾아야 합니다.
고열, 고름 분비, 얼굴 붓기
침샘에 세균 감염이 생기면 염증이 심해지며 열이 나고, 심한 경우 농양(고름집)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이때는 피부 겉으로 누런 고름이 배출되거나, 볼 전체가 붓는 증상으로 나타나며 자가관리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안면마비나 통증 지속 시
침샘에서 발생한 염증이나 종양이 안면신경을 압박하면 입꼬리나 눈 근육이 움직이지 않는 마비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침샘암이나 침샘 종양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즉각적인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반복되는 부기와 단단한 혹
한 달 이상 귀밑이나 턱밑의 멍울이 사라지지 않거나 점점 커진다면,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를 통해 침샘암, 낭종, 결석, 만성 염증 등을 구분해야 합니다. 특히 단단하고 움직이지 않는 멍울은 자가진단으로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병원 진단이 필수입니다.
병원에서 진행하는 검사와 진단
침샘 질환이 의심될 경우, 병원에서는 다음과 같은 검사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합니다.
침샘 초음파와 CT
침샘 주변의 구조와 종양, 염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 검사를 시행합니다. 필요 시, 경부 CT를 통해 침샘관 내의 결석, 종양 크기, 림프절 전이 여부 등을 정밀하게 검사합니다.
세침흡인검사(FNA)
멍울이 단단하고 침샘암 가능성이 있을 때는, 가느다란 바늘을 이용해 세포를 채취하는 세침흡인검사(FNA)를 시행합니다. 이 검사를 통해 양성인지, 악성인지를 판별할 수 있으며, 수술 여부 결정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감별진단과 치료 방향 설정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단순 침샘염, 타석증, 낭종, 종양, 악성종양 등으로 감별하게 됩니다. 이후 항생제 치료, 침샘관 세정, 수술, 방사선치료 등 맞춤형 치료가 진행됩니다.
침샘 질환의 종류별 대처법
침샘 통증은 다양한 원인 질환에 따라 대처 방법이 달라집니다.
침샘염과 이하선염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침샘에 염증이 생긴 상태입니다. 발열, 통증, 부기가 동반되며, 항생제와 수분 섭취, 침샘 마사지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침샘 타석증
침샘에 생긴 돌이 침샘관을 막아 침의 흐름을 방해하는 질환입니다. 식사 중 통증이 대표 증상이며, 돌이 작을 경우는 수분 섭취와 마사지로 제거될 수 있지만, 크거나 반복되는 경우 수술이 필요합니다.
침샘암 등 고위험 질환
초기에는 무통성 멍울로 시작되나, 점차 단단해지고 크기가 커지며 통증, 마비, 전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조기 진단이 생존율에 매우 중요하므로, 멍울이 2주 이상 사라지지 않는다면 병원 방문이 필수입니다.
침샘 통증 예방과 관리법
침샘 통증을 미리 예방하고 증상 악화를 막기 위해 다음과 같은 생활 수칙을 지켜주세요.
- 충분한 수분 섭취로 침 분비를 원활하게 유지하기
- 구강 청결 관리: 식사 후 양치, 가글 습관화
- 스트레스와 과로 피하기: 면역력 저하 방지
- 침샘 부위 마사지: 부드럽게 귀밑·턱밑을 마사지
- 신 음식을 활용해 침샘 자극: 침 분비 촉진
- 정기 검진과 빠른 병원 진료 습관화
마무리하며
침샘 통증은 단순 염증에서부터 타석, 낭종, 종양, 심지어는 암까지 원인이 다양하고 증상도 비슷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자가진단만으로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식사 중 통증, 단단한 멍울, 반복적인 부기 등 주요 신호를 잘 인지하고, 조기에 병원을 찾아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다면 중증 질환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 안내드린 자가진단 체크리스트와 병원 진료 기준을 바탕으로,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판단하고, 필요 시 전문 진료를 받는 현명한 선택이 여러분의 건강을 지켜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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