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정보

갑상선암 초기증상 5가지, 혹시 당신도 해당되나요?

by ssolallalla 2025. 3. 28.

갑상선암은 비교적 예후가 좋은 편이라 ‘착한 암’으로 불리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수 있는 질환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암이 그렇듯, 갑상선암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거나, 일상적인 피로나 감기 증상과 혼동하기 쉽다는 데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갑상선암의 주요 초기증상 5가지를 중심으로, 진단과 예후, 그리고 예방에 대한 정보까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갑상선암 초기증상 5가지, 혹시 당신도 해당되나요?

갑상선이란 무엇인가?

갑상선은 목 앞부분, 정확히는 울대 아래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기관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생성하고 분비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호르몬은 우리 몸의 대사 활동을 조절하고 체온, 심장 박동, 에너지 소비 등 전반적인 생리 기능에 영향을 줍니다. 이러한 갑상선에 암세포가 발생하는 것이 갑상선암입니다.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갑상선암 초기증상 5가지

1. 목에 혹이 만져진다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증상입니다. 갑상선암 환자들은 대개 목 부위, 특히 갑상선이 위치한 부분에서 단단한 결절이나 혹을 느낍니다. 이 혹은 일반적으로 통증이 없고, 손으로 만졌을 때 단단하고 잘 움직이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혹이 크기가 4cm 이상이거나, 짧은 시간 안에 크기가 커지는 경우 악성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혹이 하나만 있거나 목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다면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2. 쉰 목소리가 오래 지속된다

목소리가 갑자기 쉬었을 때 대부분은 감기나 인후염을 의심하지만, 쉰 목소리가 2주 이상 지속되고 특별한 상기도 질환이 없다면 갑상선암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갑상선 근처를 지나가는 신경 중 하나인 반회신경이 암세포에 의해 눌리거나 손상되면 성대 마비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목소리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평소와 다른 목소리 변화가 눈에 띄게 느껴진다면 반드시 정밀 진료가 필요합니다.

3. 음식 삼키기 불편하거나 목에 이물감이 느껴진다

암이 점차 커지면서 식도나 주변 조직을 압박하게 되면 음식물을 삼킬 때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이물감 정도로 시작되지만, 증상이 진행되면 고형 음식을 삼킬 때 통증이나 불편감이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이유 없이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느낌이 지속될 경우, 내시경이나 초음파 등의 정밀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4. 호흡곤란 혹은 숨이 차는 증상

갑상선은 기관과 매우 가까운 부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암이 점점 자라면서 기관을 누르면 숨이 차거나 답답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순한 피로나 감기 증상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특별한 원인 없이 숨쉬기가 힘들거나 갑작스럽게 호흡이 가빠졌다면 내분비내과나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5. 목의 림프절이 붓는다

갑상선암은 림프절로 전이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따라서 목 옆이나 아래쪽 림프절이 딱딱하게 부풀어 오르거나 만졌을 때 통증은 없지만 덩어리가 느껴진다면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특히 이런 림프절이 수 주 이상 계속된다면 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갑상선암은 왜 생기나?

갑상선암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몇 가지 위험 요인이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방사선 노출, 유전적 요인, 갑상선 질환 병력, 요오드 섭취 불균형 등이 갑상선암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어린 시절에 방사선에 노출된 경험이 있다면 평생에 걸쳐 갑상선암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건강검진을 통해 갑상선 결절이 발견되고, 세침 흡입세포검사(FNA) 등을 통해 암을 조기 진단받는 사례가 많아졌습니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

갑상선암이 의심되는 경우, 병원에서는 문진과 촉진, 초음파 검사를 우선적으로 시행합니다. 결절의 크기와 형태, 내부 구조 등을 초음파로 확인하고, 필요 시 세포검사를 통해 악성 여부를 판별합니다. 혈액검사로는 갑상선 호르몬 수치와 티로글로불린 수치를 확인하며, 방사성 요오드 섭취 검사를 통해 암세포의 위치와 전이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의 예후와 치료

갑상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비교적 예후가 좋습니다. 특히 전체 갑상선암의 약 80~90%를 차지하는 유두암은 진행 속도가 느리고 수술 후 생존율도 높아 치료 성과가 좋은 편입니다. 일반적으로는 갑상선 절제술을 시행하고, 이후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병행합니다. 수술 후에는 평생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하며, 이는 갑상선 기능 유지와 암 재발 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정기적인 추적검사는 재발 여부를 확인하는 데 필요하며, 혈액검사, 초음파, 방사성 요오드 전신촬영 등을 주기적으로 시행합니다.

정기 검진의 중요성

갑상선암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거나 애매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 건강검진에서 초음파 검사를 통해 갑상선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갑상선 결절이 있었던 분이라면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암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갑상선암은 비교적 천천히 진행되고, 조기 진단 시 치료 성공률도 높은 질환입니다. 하지만 증상이 애매하거나 거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목에 혹이 만져지거나 쉰 목소리, 음식 삼킴의 불편감 등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에서 소개한 5가지 초기증상을 기억해두고, 이상 징후가 있다면 빠르게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참고 자료